황태해장국 황태구이 황태찜 해물뚝배기


신제주로터리 서쪽의 더호텔 뒷블록에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.

이곳을 기준으로 나눠진 뒷편이나 동쪽의 오름막으로 이어지는 곳에도 몇몇 음식점들이 있다.

이 근처는 개인적으로도 예전부터 곧잘 지나다니고 식사나 저녁의 한 잔을 위해서 만나는 단골집도 있다.

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.

그렇게 잘 아는 블록이라고 자부하면서 여기저기 들락거려왔지만

근처에 황태요리 전문집을 발견하고 방문한지는 그렇게 오래지 않았다.

물론 오래전부터 영업을 했던 곳이 아니고 개업한지 몇 해가 안되었던 때문에 몰랐다고나 할까.

이 주변 단골이라고 하는 몇몇 곳은 10년을 이야기 할만한 곳들이기 때문이다.



육지 이웃님들의 포스팅에서 황태구이나 찜 등이 등장을 하면 서슴없이 좋아하는 메뉴 라고 덧글을 올렸었다.

또한 일전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행사 관련해서 2-3년전 연속 두차례(3일씩) 방문한적이 있는데

당시 그 주변 어디에선가에서 하루 두 끼를 황태찜과 해장국으로 해결한 적이 있을 정도다.



개인적으로는 숙취도 그렇지만 숙면이 안되는 출장길이나 장거리 여행 등으로 피로가 안풀릴때

황태요리 한 방이면 모든게 해결이 되는 특이 체질인것 같다.



황태 이야기가 나오면 머나먼 용대리 등 강원도 등지의 먼 곳을 연상하게 되지만

민재네는 강원도 진부령덕장에서 직송을 한다고 적혀 있다.

그곳 산지의 황태를 이용하여 정성껏 조리된 황태해장국과 구이 등을 제주에서 먹는다 !

그것도 제주도 향토음식들이 즐비한 먹자집 블록에서 만나는 특별한 메뉴이면서 특이한 컨셉이다.



매생이국이 맛나길래 매생이 산지로 달려가고 싶어 했듯이

황태의 깊고 그윽한 맛을 찾아서 먼 길을 가보고도 싶지만 이제 밝은이 동네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

민재네 황태전문집이 있기에 그 바램은 절반의 성공을 한 셈이다.



순대국밥이 국민국밥이고 콩나물해장국만이 국민해장국이라지만

손~도록하고 베~지근한 황태해장국의 깊은 맛은 빼놓을 수 없는 식단이리라.

특히 이즈음 열리는 봄날의 입맛을 돋구기에 너무 충분함이 있기에.



손님이 배 부르셔야 민재네가 행복합니다. ^^

소박하고도 정겨운 그리고 자신감 넘쳐나고 꾸밈이 없는 표현으로 느껴진다.